작가의 고향인 평양에서 마주했던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이 작품은 균형잡힌 구성과 아카데미적 화풍의 특징인 정사각형 구도로 나체의 여성을 그림으로써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문부성 주최로 매년 열리던 문부성 미술 전람회에서 1916년 최고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누드화는 당시에는 한국 내에서 공개될 수 없었다. 매일신보에서는 작품의 이미지를 제외시킨 채로 김관호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