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관식은 동양화에 중점을 두고 한국 전통 회화가 근대 수묵산수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한국화의 계승을 주창했던 중추적 예술가 단체인 동연사를 결성하였다. 이 작품은 초봄 산새에 점차적으로 스며드는 온기를 묘사하여 봄이 불러일으키는 재생의 흥취를 포착하였다. 작품에 사용된 다양한 색은 먹으로 그린 근대 회화의 특징이 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