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정제된 형태와 구도를 보이는 이 작품의 구상 양식을 보면 장욱진이 단순함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가 좋아하는 모티프를 구획된 색과 비합리적 비율로 반추상화하여 회화의 공간을 탐구하고 있는 ‘나룻배’는 6.25전쟁(1950-53)의 역경 속에서도 이상향에 대한 서정적 표현을 모색한 장욱진의 노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