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각을 공부한 첫 번째 한국인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조각가였던 김정숙은 용접한 철을 이용한 조각을 한국에 소개하기도 하였다. 김정숙은 주로 조각된 나무 혹은 돌을 이용하여 단순화된 인체의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는 콘스탄틴 브랑쿠시와 앙리 무어의 영향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59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출품되었던 바 있다. ‘누워있는 여인’은 이전까지 형상화에 주로 사용됐던 사실주의적 양식로부터 새로이 나타난 추상적 양식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