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근대 작가 중 하나인 박수근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 작품은 박수근 작품의 특징인 “화강암 같은” 질감을 드러낸다. 그는 “작가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 이에 나는 평범한 배경의 사람들을 그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귀로’는 허버트 눗바가 아내를 위해 반도호텔 내 반도화랑에서 구매한 작품으로, 당시 반도호텔은 미군들이 한국을 떠나기 전 지나는 마지막 버스 정류장 앞에 위치하였다. 이 작품은 40여 년간 라구나 비치에 위치한 눗바의 자택에 위치했다가 2017년 USC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에 기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