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린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미술 학위를 받은 1세대 조각가에 속한다. 이 작품은 앵포르멜로부터 영향을 받아 1961년부터 1965년 사이에 제작된 7 점의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명이 여성의 인체를 이야기하고 있는 데에 반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몸통은 거칠게 추상화되어 거의 중성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최만린은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가르쳤으며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