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2022년 7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LACMA)에서 개최되는 <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전시를 통해 이 시대 한국 미술계가 서구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그것을 한국의 현실에서 재해석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근대 미술의 발전 과정을 살펴봅니다. 1897년부터 1965년까지 연대순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대한제국 시대 (1897-1910) 와 식민지 시대(1910-45)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6.25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현대 초기의 미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구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사이의 공간> 기획전에는 유화, 사진 및 조각을 비롯하여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양식이 반영된 88명 화가의 작품 130여 점이 전시됩니다.
한국 예술 부문 큐레이터인 버지니아 문 (Virginia Moon) 박사가 기획한 <사이의 공간> 전시는 ‘더 현대 프로젝트: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의 두 번째 전시회로서 연구, 출판, 및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미술과 현대 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점의 탐구입니다.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가 LACMA와 체결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입니다. 이 전시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MMCA)과 공동 주최됩니다.